일상적인 지옥

필립지앙의 소설에 나왔던 이야기로 기억한다.
그러니까 이별후에, 스테이크를 두개 익힌다던가 , 그녀의 목욕물을 받아둔다던가
무의식적으로 식탁위에 접시를 두개 올려둔다던가 하는 그런 일들이 지옥이었다. 뭐 그런거.

그렇지. 이런것이 나름대로 지옥인거야.

별 대수롭지 않았던 일상속의 자잘한 조각들이 어느날 문득 사라져 버리자,
끊임없이 삐끄덕거리는 하루하루.
휴일이지만 뭘 해야할지 몰라서,
어쨌든 깨끗하게 차려입고 거리로 나서 한시간정도 산책을해도,
가야할곳도 해야할일도 부르는곳도 만나야 할사람도 없어.
머뭇 머뭇,
명일 사거리와 길동사거리를 걷고 다시 걷고

.
한번 더 잡아봐야 했을까? 찾아가서 매달려 봐야 했을까?
몇번씩 생각하고 다시 생각해보고,
그래도 답이 나오지 않으니. 다시 걷고 다시 걷고.

여기는 내가 있을곳이 아닌것 같아. 하지만 걸어갈 저쪽도 내가 있어야 할곳은 아닌것 같지.
내 성격엔, 혈액엔. 뭔가 결핍된게 있어. 그게 뭔진 잘모르겠지만.
두번다시 이런 경험을 하고싶진 않아. 하지만 어쩐지 난 앞으로 몇번이고 몇번이고
또다시 이런 산책을 하게될것 같아

그런걸 두려워해선 안되겠지만, 그렇다고 즐길수는 없는거 아니냐;

냐하하

냐하하 =_=

배경음악 한번 걸어보겠다고 하다가, 데이터를 몽땅 날려 먹다니 =_=

.
호스팅 업체가 방빼라고 할까 무서워 음악은 뇌이버 블로그에 비공개로 올리고
링크를 거는 꼼수를 썼는데,
여기 하루 몇명이나 드나는다고 설마 NHN이 로그 추적해서 뭐라하진 않겠지? =_=

하긴, 뇌이버에서 쫓겨나면 파란에다 올리면 되긴하네 =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