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 luck Bobby

버스에서 내린건 새벽한시쯤이었다. 어쩐지 출출한 느낌에 정류장 맞은편에 있던 편의점에 들려 보았지만, 남아있는건 유통기한 지난 샌드위치뿐. 툴툴대며 편의점을 나와 집까지 걸어가는길은 벌써 십육년도 넘게 걸어다녔던 지긋지긋한 골목.

그리고 이어폰을 귀에 꼽았더니 흘러나오는 바비맥퍼린의 노래.

In every life we have some trouble But when you worry you make it Double
Don’t Worry  Be Happy

이런 세상에서 그의 노래가 실없는 농담처럼 들린다 해도 그건 그의 잘못은 아닐것이다 분명.
그가 정말로 그렇게 생각했는지 그런 인생을 살아갔는지는 내가 알수 없는 문제이고,
십수어년의 시간이 지난후에 아시아 어느 작은 나라의 시시한 골목에서 내일모레
삼십을 바라보는 시시한 인생하나가 그 노래를 들으며 실소를 지으리란건 그가 알수 없는
문제일테니까.

그러니 Good Luck Bobby.
당시의 인생은 언제나 즐거웠기를 앞으로도 행복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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