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하의 봄

부럽소 =_=

(난 언제쯤 ㅠ_-)

.

나이 스물 여덟살에 벼락치기 시험공부를 하게 될줄은 상상도 못했는데 -_-;;
그러니 진즉에 빈둥대지말고 조금씩만 공부해놨어도 이런 어이상실한 상황을 맞이하진
않았을텐데. -_-;;

(으아악)

TP

1. X60  사용 4일째. 아직까지는 매우 만족

2. 용산에서 이녀석 실물을 보기전엔 2KG 대의 준서브급을 염두에 두고 있었는데, 이제와보니 그급의 물건을 사지 않은건 대단히 다행스러운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2K 짜리를 샀으면 분명히 후회했을테고,  3K 넘는넘을 샀었다면 아마 미쳐버렸을테지=_=  8셀 배터리에 어댑터까지 포함해서 2KG가 되지 않는 이녀석도 평소 지니던 다니넌것들과 같이 가방에 넣어 어깨에 매고 출근한번 하고 나면 어깨가 살짝 저리는데, 이보다 1,2KG 가 더나간다면? -_-;

(덜덜;)

3. 가방에, USB-IDE어댑터와 USB-PS/2어댑터. 일단 이렇게만도 꽤 돈이 깨졌고. 얼마안지나 휴대용 무선마우스 하나쯤은 사들일테고, USB-IDE어댑터 하나로 ODD와 3.5인치 하드를 동시에 쓸수는 없을테니 3.5인치 하드케이스도 하나 사야할테고. 벌써부터 어깨가 이렇다면 아마도 다음달쯤엔 백팩을 알아보고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고.. 등등등.

아놔. 막상 컴퓨터를 샀더니 왠 악세사리에 자꾸 돈이 더 들어가는거냐 -_-

4. 레노보 홈페이지를 뒤져본결과 A99엔 블루투스가 달려있지 않은것이 맞다. 나를 낚아 잠시나마 약간의 기대를 하게했던 다나와 스펙도 오늘가보니 수정되어있더군 -_- 하긴, 뭐 쓸일도 없지만;

5. 인간은 간사하다. 처음 이녀석 사들고온날 켜본후 너무도 조용한 쿨링팬소리에 감격을 했었는데.
며칠이나 지났다고 조금씩 이소리, 거슬리네 =_=

6. 트랙포인트는 정말로 편리했다. 내 예상보다 더욱. 회사에서 노트북으로 몇년째 작업을 해오면서도 여전히 터치패드엔 알러지 반응을 일으키고 있는데, 이녀석은 처음쓸때도 거의 거부감이 들지 않았고 익숙해지니 복잡한 조작이 필요하지 않은일엔 마우스보다도 편하다는 생각이 들정도. 덕분에 두어달전쯤 비싼돈들여 샀던 M$의 무선마우는 한달째 먼지만 쌓이고 있는지경;

7. 키감도 훌륭하다. 적어도 회사에서 쓰던 소텍 노트북의 구질구질한 키감엔 도저히 비교할수가 없을지경. 그럼에도  IBM커뮤니티 쪽에선 예전키감이 더 좋았다며 투덜대는 사람들이 꽤 있던데, 그럼 대체 구형기종들의 키감은 어느정도였길래 ;;;

8. 서든은 아직 깔아보지도 않아서 잘돌아가는지 확인이 되지 않음. 근데 뭐, 잘 안돌아간대도 별상관이 없긴하니까;

9. 근데 대체 구글데스크탑과 피카사가 기본으로 깔아주는건 뭤때문일까 -_-a

10. 내가 이제껏 써봤던 노트북을 포함한 브랜드PC들의 95%가량이 시만텍의 안티바이러스를 번들백신으로 탑재하고 있었다. 평생한번도 그놈의 백신이 뛰어나다는 생각을 해본적이 없는데도 유독 그제품만 번들시장에서 잘나가는건 그회사 영업부의 실력이 뛰어나서일까? -_-

11. 어쨌든 지웠다. 물론. 백신과 방화벽 둘다.

12. 뭐 어찌되었든 매우 마음에 든다. 보안관련 기능들은 그렇게 와닿지 않지만, 센서로 노트북의 기울기를 감지해서 변화가 생기면 자동으로 하드디스크를 멈춰버리는것 같은기능들은 정말 감탄을 자아내게 만들기도 하고. 무뚝뚝한 장인들이 만든듯한 인상. 이녀석은, 도무지가 광고카피로 내걸거나 스펙을 화려하게 장식할수 있는것들에 신경을 쓰지 않은듯 보인다. 4:3의 고지식한 액정에 광출력도 안되는 사운드, 어떤사람들은 경악을 할지도 모를 바닥에 붙은 모노 스피커 등등. 하지만 그 스펙표로 보이지 않는 부분에서 감탄을 자아내기에.
레노보로 넘어간 지금까지도 투덜대며 다시 ThinkPad란 이름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은근히 많은지도 모르는 일이지.

13. 졸리네. =_= 자야지. =_=

그리고 그래서

1. 노트북은 일단 x60으로 잠정 결정. 이제 x60신품이냐 x60s리퍼냐 고민할 시간 -_-

2. 처음이자 마지막 동원훈련이 끝났을땐 아아 이제 내 예비군 생활도 마지막이군, 착각을 했는데. 이런이런. 향방이 남아있었잖아 -_-+
여덟시간 가량을 때우기엔 쓰고있는 모바일 기기들이 몽땅 조루인지라, 진작에 USB충전팩을 사지 않았던것을 살짝 후회하기도 했지만, 따지고 보면 동원도 끝난 마당에 일년에 하루 쓰려고 그걸 살수는 없는노릇이니. 이것참.

3. 훈련가기 싫다고 징징거렸더니 회사동료왈 그래도 회사가는것 보단 낫지 않냐.
노노. 코딩은 힘들고 짜증나지만, 그래도 지루하진 않지. 힘들고 짜증나는 생활과 지루한 생활중에 하나 고르라면 차라리 힘들고 짜증나는 생활을 고르는 쪽이 내 정신건강엔 이로운걸.
아니 그보다,
예비군은 지루하면서 동시에 살짝힘들고 그로인해 매우매우 짜증이 나는관계로.
선택의 여지가 없다 차라리 출근하는게 낫지 -_-

4. 이번주말에 소개팅 세개가 잡혓다며 비명을 지르는 K. 설레는 청춘의 봄을 새로 맞고있는
또다른 K.  좋겠군. 청춘이네 청춘. -,.-v~
.
다음에 바닷가 출장가게 되면 베트남 전단지나 하나 떼와야 겠다 -_-

젠장. -_-

twee!


1. The Orchids의 신보가 나오는 레이블이 Siesta가 아니더군. 여전히 LTM. Sarah 출신
중에선 Heavenly 정도만 Siesta에서 앨범을 내는듯. 어쨌든 LTM. 예쁜짓 많이 한다.
신보도 내주고 LP도 리마스터링해서 재발매 해주고 ㅠ_- 참 고맙긴한데,
EP는 어떻게 안되겠니? -_-;
 
2. 근데 문제는 그 재판된 앨범들이 K가 갔었던 버진메가스토어엔 한장도 없었다는 점 -_-
결국은 아마존과 상의해봐야할지경 아놔. ;

3.  대신 K는 Filed Mice의 데뷔앨범을 사가지고 왔다. 불행중 다행.
집컴퓨터에 있던 그앨범 MP3는 LP녹음한거라 음질이 말이 아니었었다;
고맙네 친구. 시디값은 2017년까지 꼭 줄께! -_-b (원츄)

4.  Sarah 의 최고 간판스타는 The Orchids와 Another Sunny Day인걸로 알고있었는데,
이번일도 그렇고 LastFM에 리퀘스트 숫자도 그렇고 Field Mice쪽이 더 인기있는 모양.

5. 문닫은지 몇년만에 팬사이트도 재개장해. 앨범도 몽땅 재발매되. 정말 생각지도 않은
신보가 나오는데다가, 이번달 2일에는 런던에서 공연까지 했더군. 팬으로서는 정말
기대하지도 않았던 해피한일이 차례로일어나고 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수백만리
떨어진 브리티쉬에서의 이야기일뿐.  여기 아시아 한쪽에서 근근히 하루벌어먹고사는
IT일용잡부팬 의 입장에선 가끔 둘러볼수 있는 팬포럼이 생겼다는것이외엔 딱히
실감나는일은 없는.
그래도 신보는 기대되고. 언젠가는 한번 공연도 보고 싶고.

6. 근데 지금 연세에도 과연 이목소리가 나올것인지 -_-a

7. 핸드폰으로 날아오는 광고문자 의 99%까지는 내게 전혀 관심이 가지 않는 이야기들인데
오늘 날아온 문자하나에 눈길이 고정되었다. 오월 김창완 콘서트.
와우!
다만 ‘하얀거탑 부원장님의 생생한 투잡현장’ 이라는 미사여구는 쫌 뺐음 좋았을텐데 말이지;

8. The Orchids, Another Sunny Day, The Field Mice, Even As We Speak.
Gentle Despite, The Rosehips,Action Painting, St. Christopher, Blueboy.
…기타 등등
Sarah를 스쳐갔던 많은 이름들중 몇명이나 지금 활동을 하고 있을까? 10%? 25%?

어떤이들은 죽었을지도모른다. 그렇다면 그이외엔 살아있을테지. 여전히 이일로 밥벌어
먹고 사는 사람들이 있는반면, 끝내는 밴드를 해산하고 다른 직업을 찾아나선 사람들도
있을테고. 혹은 음악자체가 투잡이었거나, 취미였거나 뭐 이런저런 많은 방식의 삶들을
살아남아있는 사람들을 영위해 나가고 있을것이다.
 
그래요. 어쨌든 당신들은 나름 행복한 사람들입니다. Sarah가 업어진지 벌써 10년이 넘고
이십년을 향해 달려가고 있지만. 아직도 어떤 사람들은 당신들의 목소리를 사운드를,
투명하고 또 투명했던 해맑은 감성들을, 사랑하고 있으니까. 그러니까 당신들이 살던
저 영국 어딘가에서 수백만리 떨어진 여가 아시아의 작은 나라에서조차.

 
 

헤이 K.


http://www.theorchids.net/content/discography.html

신보 제목은 ‘Good to be a stranger’ 레이블은 Siesta.

특히 ‘Thaumaturgy’ 있으면 꼭좀.

요게 EP인데 있을지 없을지 모르겠다. LP만 재판된것같아서 말이지.

그리고

Another sunny day – London Weekend

St. Christopher – All of a tremble

The Rosehips – Room in your hearts

The Field Mice – Snowball

이외에

http://www.twee.net/labels/sarah.html

Sarah Records 에서 나온 컴필레이션 도 있으면 부탁부탁.

(one two tweepop, Fountain Island 같은)

그럼 건강히 여행잘하고 조만간 맥주나 먹자고 =_=

단세포 생물

step1.

취했당

step2.

취했당.

.

step3.
아잉 *-_-*

,
아마도 인간이 아메바와 다른것은 단세포가 아닌 다세포라는 것일텐….

잠깐. 아메바가 단세포였나? -_-a

..

음음. 어쨌든.

아아 B모씨. 어찌하여 오늘 그리고 지금 이순간에서 앞으로 10분앞을 바라보지 못하는것인가요 -_-

아놔.;

.
음.

,
하하하 -_-;

step4.

내가 본래 애교가 넘치는 인간이었던가? 라는 질문은, 음음. 잘 판단이 되질않지만.
그래그래 2005년 2006년 초반엔 음음 그래그래 나름대로 애교가 넘치고 넘쳐 주체를 못할정도
였는데.
그 애교를 받아주는 사람입장에선 그것이 짜증나는 일인지 아닌지 나로선 알수없고 어쨌든.

.
애교 부릴곳이 없다 -_- 2007년 2월 지금은.

아아아. ㅠㅠ

넘치는 이 애교 어디에 부어야 하나요 -_-*

.
취했군. 으하하.

.
지금 흐르는 음악은. 그래그래

secret garden – adtagio

.
지나치게 상식적이고 안전한길로만 다니는 친구들이라 딱히 좋아하진 않지만.
종종, 아주 종종. 들려주는 이런 가슴찢는 슬픔엔 어쩐다지 두손두발 다들수 밖에.
알면서도. 이건 어쩌다 그런거야 라고 생각하면서도.결국은 두손두발 다든채 그냥
항복하고 빠져들어버리는건.
기본적으로 내가 우울한 인간이니까?
작년 꽃피는 봄에 겪은 실연을 아직 내가 극복하지 못했으니까?
비자레 러브 트라이앵글이었던 첫사랑에 대한 경험이 너무 강렬하니까?

.

좋은하루 되시길. 어쨌든.

The Sun Doesn’t Shine Forever

자리에 누운건 새벽한시쯤이었는데 세시간을 뒤척이고도 끝끝내 잠들짐 못해 결국 이시간에

일어나 버린.

컴퓨터를 켜고, 담배 한대를 태우고, 이젠 커피를 타러 갈테지. 음악을 틀고 늘 들리던 사이트

몇몇을 훑어보다가, 늦게라도 잠이 온다면 눈이라도 좀 붙이고 출근을 할테고 아니면 어쩔수

없을. 종종 있었기에 딱히 힘들거나 심란하지도 않은 새벽. 이시간에 어둠속에서 잠못든채

누워있을땐, 언제나 안좋은 생각만 그득그득 떠오르곤 하지만, 괜찮아. 불만켜면 환하니까.

외롭다던가 하는것은 부차적인 문제이고, 아래로 자꾸 아래로 떨어져 내리려는 감정선만

추스려내면 이런 일상도 새벽녘의 악몽만큼 나쁘진 않아.

일어나기 전엔, 십수어분간 열심히 누구 전화번호를 기억해내보려 했는데 기억나지 않더군.

한때는 하루 몇번이고 눌러댔던 번호인데, 이젠 생각해내려면 자꾸 다른 사람 전화번호

몇개가 이상하게 섞여있는 번호만 맴도네. 그렇지 그렇지. 그번호에 전화하지 않은지가

얼마나 오래되었는데. 기억나지 않는것도 이상하진 않아. 그런데, 꼭이러다 어느순간엔

팍, 하고 머리속에 떠오른다니까. 그 번호가. 거참.

십이월의 비치보이스



소주에서 맥주로 맥주에서 양주로 다시 폭탄주로 이어지는 강행군 -그해 겨울의 망년회에서, 스무명에 달하던 인원은 3차 4차를 거치며 아홉명 열명으로, 다시 네명 다섯명으로 줄어들어가고 7차까지 끝난 새벽 다섯시를 기해선 아무도 없이 멀뚱히 나혼자 거리에 남아있었다. 2005년 12월. 강남의 어느 이름모를 골목은 미친듯이 추웠으며 술취해 일행을 잃어버린 서울시 거주 26세 전모씨는 올라오는 취기와 비어버린 지갑으로 인해 오도가도 못하는 신세가 되어 어깨를 잔뜩 움추린채 그 거리를 서성거려야 했다. 잡아두었다는 숙소의 이름은 기억하고 있었으나 사방에 널려있는 모텔사이에서 대체 어디에 그 모텔이 있는지 찾을수 없었고, 근처를 몇바퀴나 뱅글뱅글 돌고 나서야 겨우 모텔을 찾은 후에는 대체 몇호실에 다른 사람들이 들어갔는지 알수가 없었고 카운터 직원에게 사정사정 하여 대충 회사동료들로 보이는 일행이 들어갔다는방에 전화를 해보았으나 도대체 받는 사람이 없었다.

어쩐지 불쌍한듯이 쳐다보는 여직원을 뒤로한채 모텔에서 걸어나와 수어분간 고민을 하다, 머리를 벅벅 긁은후 모텔 야외 주차항 한켠에 자리를 잡았다. 날은 정신이 나갈만큼 추웠고 바람도 제대로 막아주지 못하던 야외주차장엔 침대도 이불도 따뜻한 물한컵도 있을리 없었지만, 어쨌든 담배가 한갑이나 남아있었고 밤새들어도 다 못들을 개수의 노래가 들어있던 아이포드의 배터리도 빵빵했으니 어떻게든 아침까지는 버틸수 있을것만 같았다.

그렇게 – 가방을 베개삼아 드러눕고 담배를 입에 물었다. 이보다 나빴던 적이 있었는지는 생각이 나질 않지만, 그래도 담배마저 없는것보다야 다행스럽지 않니 중얼거리며 이어폰을 귀에꼽고 아이포드의 플레이버튼을 눌렀다. 랜덤 재생한 아이포드에선 거짓말 마냥 비치보이스의 노래가 나오기 시작했고, 담배 몇대를 더 피워대며 나는 그들이 노래하는 바다를 그리고 여름을  – 그리워 했다.

.

The west coast has the sunshine. And the girls all get so tanned.
I dig a french bikini on hawaii island. Dolls by a palm tree in the sand.

.

그렇지. 태양이 거짓말처럼 빛나고, 수영복을 입은 소녀들의 미소가 빛나고 시간의 흐름마저 이 백사장의 따스함 아래선 살짝 게을러져버릴것 같은 여름. 파라솔, 칵테일, 비치발리볼, 짭짜름한 바다냄새사이에서 하와이안 셔츠를 입은채 달콤하게 노래부르는 브라이언 윌슨의 미소,.같은 그런.

이상하지. 난 살아생전 단 한번도 그런 해변따윈 가본적이 없는걸. 그러니 그런 낭만적인 해변의 여름같은건 경험해본적도 없는데. 내가 기억하는 바다래봤자 대체로 쓰레기 더미 데굴데굴 굴러다니던 다 망해가는 시골 해수욕장이거나, 원자력발전소 너머 보이는 그저그런 뻔한 수평선 뿐이었음에도. 어째서나는 스물여섯살의 술취한 겨울 낯선 모텔 야외주차장에 누워서 알지도 못하고 가본적도 없는 비치보이스의 여름을 그리워 했던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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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wish they all could be california
I wish they all could be california
I wish they all could be california girls

.

스크린 속에서 남자는 말한다.
‘양키들은 우리의 무의식을 식민지화 했어’
수십년의 시간이 지나고, 수만리의 거리가 떨어진 2005년의 서울 어느 골목에서 조차,
여전히 이대사는 유효하다니.